청정자연과 애국충절의 마을 청남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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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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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을 따라 오밀조밀 마을이 모여있고 마을 뒤로 자리잡은 산마루엔 애국충절의 흔적이 남아 있다.

청기면을 가로질러 흐르는 동천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항일 의병 운동의 선봉장이었던 벽산(碧山) 김도현선생이 태어난 청기면 상청리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을의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김도현 선생이 살았던 벽산생가가 나오는데 조선시대 고택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검산에는 김도현 선생이 개인 재산을 털어 항일운동을 위해 구축했었던 산성의 터가 남아있다.

큰 규모의 산성은 아니지만 구한말 의병운동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유적이다.

또한 검산성에서 남동방향으로 내려다보이는 솔숲에는 선사시대 돌무덤인 남방식 고인돌이 자리하고 있다.

매리에는 그 옛날 안동으로 이어지던 뒷길이 있다. 퇴계선생이 안동에서 이 길을 걸어서 영양을 거쳐 동해바다로 가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주위경관이 좋아 산책길 및 등산길로도 손색이 없다. 봄이면 산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마을 입구인 저리에는 물이 소용돌이치며 지나가는 깊은 곳이라는 의미의 가마소를 볼 수 있는 부연공원이 있다.

물이 맑고 깊으며 강 옆으로 보이는 소나무 숲이 마치 그림을 보듯 인상적이다. 공원에는 마을사람들과 여행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자그마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마을을 따라 흐르고 있는 냇가는 바닥이 보일 만큼 맑고 투명하며 깊이 또한 얕아서 여름날 다슬기잡이 등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위에는 고추, 산채 등의 유기농 농산물 재배 농가들이 있어 농촌체험도 가능하다.

청남권역의 중심인 지역활성화센터 “쇠똥구리 마을”은 외부 단체손님이나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8개의 방을 갖추고 있으며 회의나 식사가 가능한 다목적 홀에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주위에는 대형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마을을 찾는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그리고 역사의 가르침이 있는 마을, 영양군 청남권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