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유래/전설

구통(九通)

작성일
2017.01.24 16:45
등록자
관리자
조회수
1322

마을의 골이 많아서 동리 입구에서 끝에 있는 집까지 골짜기라 하여 구통이라 불리어지고 있으며 이곳은 영양 담배의 진면목을 불 수 있을 정도로 양질의 담배가 생산된다. 조선조 숙종 당시의 청기면 구매동에 살고 있었던 박명순이라는 사람이 어느 해 잎담배를 한짐 짊어지고 안동 진압루에서 종일토록 팔았으나 타지방 사람들의 담배는 잘 팔려도 박명순의 담배는 도무지 팔리지 않았다.

그는 화가 치밀어 그만 그 진압루에 올라가서"발매구통(發梅九通) 박명순네 차조밭머리 담배 맛 좀 봐라"고 외치면서 담배를 모두 뿌렸는데 여러 사람이 한잎 두잎 피워보니 그 향취가 특히 좋고 신기한 맛에 도취되었다 한다.

그 후부터 영양 담배가 유명하여져 전국 시장에서 인기품이 되었다 한다(김동건(70)제보) 베틀굴에 얽힌 이야기로 보아 굴과 무슨 걸림이 있지 않나 한다. 옛말로 굴을 구무 혹은 굼긔라고 하였으니 말이다. 이 지역말로는 구무를 구매라 한 것으로 추정된다.